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어할 것 같은 넷플릭스 드라마 "래치드".
평면적이고 좌우대칭되는 화면의 연출이나 화면분할, 비비드한 색감때문에 웨스 앤더슨 감독이 드라마를 찍었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음.
미술의 수준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급은 아니지만, 거기는 호텔이고 여기는 정신병원이니까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약간 비현실적인 내용과 어울리게 호텔의 인테리어가 비현실적일 정도로 환상적이다.
하지만 래치드는 그정도로 비현실적인 내용은 아니다. 스토리에 맞게 미술의 정도를 조절하는게 맞는거겠지. 그래도 오랜만에 눈호강했다.
드라마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후인 1947년.
크리스찬 디올의 뉴룩(new look)이 1947년에 나와서 대유행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주인공 래치드가 입고 나오는 옷의 실루엣이 뉴룩 스타일이다.



주인공 래치드가 입고 나오는 옷을 모아보았다.




소품과 인테리어에 꽃무늬가 자주 등장한다. 래치드가 사용하는 화장품, 빗에도 꽃무늬가 들어가있다.



뾰족하고 긴 카라가 있는 옷을 자주 입는다. 진주목걸이를 카라 아래에 둔 것이 포인트.
















병원 수간호사 벳시 버켓.
이 드라마의 익살스러운 캐릭터 2명 중 하나이다. 다른 한명은 모텔주인인데, 둘이 친구다. ㅋㅋㅋ 역시 친구는 닮는다더니.
특유의 재스춰가 너무 재미있음. 두 손을 잡고 어깨를 살짝 흔들면서 턱을 위로 들어 거만한 표정을 짓는다.







돈은 엄청 많지만, 아픈 아들을 둔 레노어 오스굿.
레노어 오스굿과 그녀의 집을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진정한 맥시멀리즘". 오리엔탈+투머치(too much)+럭셔리의 조화.
이국적인 아이템들이 엄청 많다. 방마다 컨셉이 다르게 꾸며져 있는 듯.










레노어 오스굿의 패션도 볼거리가 많다.











주지사의 공보비서 그웬돌린 브릭스.
직업과 캐릭터의 성격에 맞게 보수적이고 남성적인 옷을 주로 입고 나온다.



기타 등장인물들.



루시아 주립병원 인테리어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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