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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유튜브

비비드한 색감의 넷플리스 드라마 래치드 : 의상, 인테리어, 소품 보기

by drogrammer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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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어할 것 같은 넷플릭스 드라마 "래치드".

평면적이고 좌우대칭되는 화면의 연출이나 화면분할, 비비드한 색감때문에 웨스 앤더슨 감독이 드라마를 찍었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음.

미술의 수준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급은 아니지만, 거기는 호텔이고 여기는 정신병원이니까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약간 비현실적인 내용과 어울리게 호텔의 인테리어가 비현실적일 정도로 환상적이다. 

하지만 래치드는 그정도로 비현실적인 내용은 아니다. 스토리에 맞게 미술의 정도를 조절하는게 맞는거겠지. 그래도 오랜만에 눈호강했다.

 

드라마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후인 1947년. 

크리스찬 디올의 뉴룩(new look)이 1947년에 나와서 대유행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주인공 래치드가 입고 나오는 옷의 실루엣이 뉴룩 스타일이다.

크리스찬 디올의 뉴룩 / 이미지 출저 : dior.com
래치드의 전투복(?). 보자마자 "뉴룩같은데" 라고 외쳤음.

 

주인공 래치드가 입고 나오는 옷을 모아보았다.

민트색 자동차에 핸들도 민트색. 빨간색 주유기도 귀엽다.
래치드가 머무는 모텔. 민트색 차가 확 튄다.
모자에 프릴이 3단으로 달려있다. 케이프 어깨에는 나뭇잎무늬같은것이 있다.

소품과 인테리어에 꽃무늬가 자주 등장한다. 래치드가 사용하는 화장품, 빗에도 꽃무늬가 들어가있다.

뾰족하고 긴 카라가 있는 옷을 자주 입는다. 진주목걸이를 카라 아래에 둔 것이 포인트.

간호사복도 뾰족카라
신부님 만나는거라 차분하게 입은 듯
회색 원피스 허리부분 디테일이 잘 보이는 장면.
래치드는 모자를 비스듬하게 쓴다. 녹색리본이 달린 모자.
파티 때 입은 드레스. 네크라인 부분이 2겹으로 되어있음.
파티 때 입은 드레스. 치마부분에 주름장식.
노란색 후드 코트. 약간 어쌔씬같음.
모자가 약간 쿠션같이 생겼다.
블라우스 카라에 꽃무늬 펀칭. 래치드의 어린시절답게 옷이 귀엽다.
큼지막한 꽃무늬의 블라우스
래치드 머리가 저렇게 되어있었구나. 볼 때마다 신기했다.
맥시코에서의 즐거운 시간

 

병원 수간호사 벳시 버켓. 

이 드라마의 익살스러운 캐릭터 2명 중 하나이다. 다른 한명은 모텔주인인데, 둘이 친구다. ㅋㅋㅋ 역시 친구는 닮는다더니.

특유의 재스춰가 너무 재미있음. 두 손을 잡고 어깨를 살짝 흔들면서 턱을 위로 들어 거만한 표정을 짓는다.

하노버박사를 좋아함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은 너무좋은데 환하게 웃긴 싫어서 멋적게 웃고있는 벳시버켓
턱을 위로 들고 눈을 아래로 내리 깐 거만한 표정을 자주 한다.
벳시 버켓의 집에 놀러온 모텔주인
모텔주인과 벳시 버켓

 

돈은 엄청 많지만, 아픈 아들을 둔 레노어 오스굿.

레노어 오스굿과 그녀의 집을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진정한 맥시멀리즘". 오리엔탈+투머치(too much)+럭셔리의 조화.

이국적인 아이템들이 엄청 많다. 방마다 컨셉이 다르게 꾸며져 있는 듯.

레노어 오스굿의 등장. 애완 원숭이가 항상 어깨에 올라가 있다
레노어 오스굿의 집
레노어 오스굿의 집
레노어 오스굿의 집
레노어 오스굿의 집 - 정원
나쁜짓해서 눈치보고있는 레노어 오스굿의 아들 헨리 오스굿.
저 뒤에있는 청록색 병풍 탐난다. (이 집에서 탐나는게 한둘이 아니지만)
헨리 오스굿의 방에 있는 하노버박사. 넥타이 패턴이 독특함.
자개무늬 들어간 재떨이.
집게로 담배를 집어서 피운다. 담배필 때 손에 냄새 베이는거 싫어하는 듯. 

레노어 오스굿의 패션도 볼거리가 많다.

이불처럼 생긴 가운의 디테일. 두껍게 자수가 놓여져 있는 듯.
굉장한 목걸이
모텔이 너무 구려서 근처 도시의 가장 좋은 호텔에 숙박하심.
"레몬을 반달로 안 썰어오다니. 어이없네" 표정 ㅋㅋㅋ
모자는 아닌것 같은데 머리에 쓴 저거를 뭐라고 해야하나.
저 모자도 신기하게 생겼음. 그런데 잘 어울림. 이번에도 맨손으로 담배를 잡지 않음.
머리 왼쪽에 화려한 핀을 자주 꽂는 듯 하다. 
너무나 오리엔탈한 파워숄더 드레스.
그냥 노란색 드레스인 줄 알았는데, 허리부분에 장식이 있었다.
상의 오른쪽에 뱀무늬 장식이 있다. 소매에는 꼬불꼬불한 장식이 있는데 저런 옷은 어디서 파는걸까.
절대 예사로운 옷을 입지 않는다.

 

주지사의 공보비서 그웬돌린 브릭스.

직업과 캐릭터의 성격에 맞게 보수적이고 남성적인 옷을 주로 입고 나온다.

독특하게 가슴부분에 주머니가 6개나 있는 가운. 에반게리온 리리스 얼굴같군.

 

기타 등장인물들.

병원을 후원하고있는 분. 얼굴이 참 이쁘다.
래치드의 어린시절 담당 복지사. 케이프 목 부분 단추부분이 매듭으로 되어있어 독특하다. 
간호사복 위에 입는 흰색 케이프. 

 

루시아 주립병원 인테리어

입구 철문. 뭔가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철문이다. ㅋ
검은색 문이 엘리베이터이다. 층 표시하는 금색 부분이 귀엽다.
벽이 도자기로 장식되어있다. 굉장히 고급진 인테리어의 병원 로비.
 병원 로비
바닥타일, 벽 무늬가 예사롭지 않음
병원 복도
약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는 약방
병실 안에 사용된 장미무늬 벽지
병실 안에 있는 화장실. 타일이 분홍색이다.
꽃무늬 가득한 병실
엄청 비쌀거 같은 간호사 휴게실 벽지
간호사 휴게실
간호사 휴게실. 빨간 열매가 그려진 통 마음에 든다.
병원 1층의 환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인 듯. 나무로만든 휠체어가 독특하다. 
나무로만든 휠체어
파티중인 병원 내부. 스탠드에도 꽃무늬가 들어가 있다.
엄청 넓은 병원장실.

 

그 외.

시계가 같이있는 라디오
시계가 같이있는 라디오
인형
무서운 인형
모텔 프런트에 있는 담배자판기. 윗부분에 큰 거울이 붙어있다.
인형극을 하는 극장
철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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