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일이 거의 사라진 와중에 손소독제 패키지 디자인 일이 들어왔다. 이 시국에 아주 적절한 제품이군.
제품명: 순수를닮은핸드쌔니타이저겔(에탄올)
총 3가지 종류-스위티플로럴/시트러스레몬/화이트피치-로 향과 성분에 차이가 있다.
100ml짜리 휴대용과 500ml 대용량(스위티플로럴만) 2가지 타입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1. 스터디 : 경쟁사 조사(현재 시판 중인 제품들의 디자인 조사)
실제로 조사한 건 이것보다 더 훨씬 많지만, 너무 비슷한 것들은 빼고 정리했다.
클라이언트는 좌측상단의 "깨끗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호했다.
하지만 순닮 손소독제의 내용물은 투명이 아니고 색이 있는 알갱이가 들어가 있어서 깨끗함만을 강조하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2. 스터디 : 제품
특장점: 손소독+보습+향
알코올만 들어간 손소독제를 바르면 코를 찌르는 독한 향이 잠시 났다가 손이 건조해지는데, 이 제품은 그런 것이 없었다.
손에 바른 후에도 손이 건조하지 않았고 촉촉한 느낌과 향이 남아있었다.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할 수 있겠지만, 거부감이 들 정도로 강한 향이 아니어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았다.
3. 제품명 표기 제안
1. 브랜드 아이덴티티
"순수를닮은"이란 이름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름이 아니고, 세균을 죽이는 손소독제보다는 클렌징이나 기초화장품(스킨, 로션)에 더 어울리는 이름이라 "SOONDALM(순닮)"으로 표기하기를 추천했다. <-이 부분은 제안 후 클라이언트가 OK 했음.
2. 제품명 변경
"순수를닮은핸드쌔니타이저겔"이란 이름이 너무 길고, "핸드쌔니타이저겔"이 뭔지 바로 와 닿지 않아서 한글인 "손소독제"표 표기하기를 추천했다. 쌔니타이저겔=손소독제라는걸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 부분은 제안 후 클라이언트가 OK 했음.
3. 전면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품명, 향(스위티플로럴/시트러스레몬/화이트피치), 용량, 성분 표기
4. 일정
리서치 + 1차 시안 : 6일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디자인의 방향이 있었기 때문에 1차 시안작업 일정을 줄일 수 있었다.
스터디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뱡향 설정은 다음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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