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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카페 더 헤아림 2 : 블렌드 티 네이밍

by drogrammer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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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가 정해지고, 블렌드 티 패키지 디자인이 시작되었다.

 

1. 샘플 시음회

총 5가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는데,

티 마스터분이 시음회에서 7가지 샘플을 가져오셨고, 그중 평이 가장 좋은 5가지가 선정되었다.

나는 차알못이라 전부다 맛있고, 향도 좋더라.

그래서 내가 중요하게 본 부분은 각각의 차별성, 특징이 다른 5개의 샘플을 선정하는 것이었다.

5개의 제품을 한 세트로 만들었을 때

1. 서로 유사한 점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향이 너무 비슷한 제품이 여러 개 있다면 그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소비자가 비슷한 두 제품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둘 다 안 팔릴 수도 있고, 

비슷한 제품이 여러 개면 패키지 디자인을 할 때도 난감하다. 

2. 분위기와 활용법이 달라야 한다.

민트는 시원한 여름에 냉차로 마시고, 블랙티는 한겨울에 밀크티로 마시는 것처럼, 각 재료로 사용된 허브가 가진 분위기와 그에 맞는 활용법이 달라야 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좋은 정보가 되기도 하고, 패키지 디자인에도 역시나 도움을 준다.

 

2. 네이밍

이 과정을 통해 5개의 허브티가 선정되었고, 제품명을 만드는 과정(네이밍)으로 넘어왔다.

1. 잔잔한 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이므로, 짧은 시 구절 같은 제품명도 괜찮을 듯

2. 사람들을 위로하고, 우울해진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어주는 제품명

3. 각 블렌드 티에 들어간 재료의 특징이 나타나야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기본 중의 기본. 

 

위 3가지를 고려하여 7가지 네이밍 시안을 만들었고, 그중 한 개가 선택되었다.

편안함과 여유라는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카페 더 헤아림"의 브랜드 콘셉트도 중요하지만,

허브차 소비층 중에는 어떤 원료가 들어갔는지-어떤 맛과 향의 차인 지가 중요한 소비자도 있으므로 

메인 제품명: 블렌드 티를 통해 느껴지는 감정+주요 원료 이름 / 서브 제품명: 나머지 원료 이름

 

그래서 확정된 제품명 다섯 가지

- 따뜻한 아침햇살의 레몬그라스 / 그리고 레몬밤 블렌드 티

-산뜻한 하루를 위한 히비스커스 / 그리고 로즈힙, 로즈플라워, 레몬그라스 블렌드 티

-상쾌함을 느끼고 싶은 페퍼민트 / 그리고 레몬밤, 레몬그라스 블렌드 티

-첫사랑이 떠오르는 순간의 로즈플라워 / 그리고 카모마일, 히비스커스, 라벤더 블렌드 티

-따뜻함을 주는 블랙 티 / 그리고 시나몬, 카르다몸 블렌드 티

 

제품명이 정해졌으니, 이제 디자인 시안 작업을... 오래간만에 새벽 공기를 마시며 일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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