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까지는 아니고, 동네 공원에 놀러 갈 때 짐을 넣어서 다니는 카트에 나무 뚜껑을 만들었다.
의자가 없을 땐 앉을 수도 있고, 식탁으로 쓸 수도 있고, 돗자리 위에서는 작은 상으로 쓸 수도 있을 듯하다.
1. 사이즈 측정 & 나무 주문
나무는 "굿트리 DIY가구반제전문몰"이란 스마트스토어에 주문했다.
자작나무 합판으로 상판 두께는 18mm, 다리 부분 두께는 24mm로 주문했다. (220짜리 사포도 같이 왔음)
상판이 좀 두껍다는 생각은 들지만, 우리 집 자이언트 어린이가 앉아도 부서지지 않으려며 어쩔 수 없다.
2. 사포로 정리하기
모서리에 거친 부분들이 조금씩 있어서 동봉된 사포로 정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정리할 부분이 많지는 않음.
3. 위치 표시 & 붙이기
다리를 붙일 부분의 위치를 샤프로 그려서 표시했다.
일단 본드(순간접착제)로 붙인 후 "ㄱ"자 꺽쇠로 단단하게 고정할 예정이다. 본드에서 냄새가 날 것 같아서 베란다에서 작업했다.
본드는 많이 바르지 않아도 된다. 많이 바르면 오히려 밖으로 삐져나와서 보기 안 좋아진다.
양쪽 다 성공적으로 붙였다. 무신론자 주제에 "신이시여, 저에게 한 번에 성공적으로 붙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라고 빌었음.
확인차 카트 위에 올려보니 다행히 사이즈가 잘 맞다.
이제 바니쉬작업과 꺽쇠로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이 남았다.
바니쉬로 코팅 안하고 그냥 쓸까 싶었는데, 표면이 거칠기도하고 나무가 쉽게 상하고 더러워질 것 같았다.
재료들을 주문해 놓고 혼자 베란다에서 캠핑 느낌 내는 중.
댓글